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6일 "불법적인 노사분규에 대해선 단호
하고 엄정하게 관련자를 사법처리하고 신속히 공권력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부총리는 이날오전 한국통신 한전등 19개 정부투자기관장을 재경원으로
불러 "한국통신노조가 불법행위를 자행해 사회불안을 야기시킨 것은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하고 "올해 임금상승률이 가이드라인(4.7-5.7%)보다
높은 기관은 내년도 경영평가와 예산지원에서 불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부총리는 또 "지난해 13.0%에 머물렀던 노령자비율이 오는2000년에는
15.0%로 높아질 전망이나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노령자는 아직 많지
않다"며 "투자기관은 노령자의 취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현재 25.4%에
머무르고 있는 고령자 적합직종의 고령자 고용비율을 내년부터 매년10%포인
트씩 상향조정,오는2000년에는 80%으로 높이는 계획을 마련해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부총리는 이어 50개 국책연구기관과 8개 공단등 58개 정부출연기관도
현재 49.9%인 고융비율을 내년에 60%로 올린뒤 오는2000년에는 80%이상을
유지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령자의 의무고용비율이 적용되는 적합직종은 매.검표원
주유원 민원상담인 주차관리인 검침원 주정차위반단속요원 건널목관리인등
20개직종이다.

<홍찬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