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세금을 부과한다는 이유로 일본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와인.증류주 제조업체 모에-헤네시사를 거느리고 있는 프랑스 LVMH그룹의
알렝 드 프라콩탈 회장은 26일 EU의 제소 사실을 밝히면서 이번 제소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프라콩탈 회장은 프랑스의 꼬냑거래협회.스카치위스키협회, 스웨덴의
보드카 제조업체들과 미국의 버본위스키 업체들도 이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80년대에도 LVMH가 WTO의 전신인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에 일본의
불공정한 주세에 대해 제소하자 일본이 89년 주류 수입관세를 인하했다면서
WTO 위원회가 이번 제소를 심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의 전문가들은 위스키와 브랜디에 대한 일본의 수입관세가 "소주 고"로
알려진 일본산 증류주 세금보다 4배이상 높으며 꼬냑,진,럼등 기타 증류주
에도 일본산보다 3배이상 높은 세금이 부과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차등세금으로 인해 일본산 증류주의 자국시장 점유율이 89년 61%
에서 95년에는 74%로 상승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