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은 삼미아틀라스가 흑자기반을 굳히는 해가 될 것입니다. 이미
1.4분기에 작년보다 40% 늘어난 1억6,300만캐나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같은 추세로 보아 올해엔 작년의 두배가 넘는 4,000만달러의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삼미아틀라스의 북미판매법인인 삼미알텍의 제임스 민튼회장은 지금
까지는 이회사가 적자에 허덕여 삼미그룹에 짐만 안겨주었으나 앞으로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미그룹의 미주법인회장까지 지낸 인물로 삼미의 2000년대
전략회의에 참석키위해 최근 내한했다.

-세계 특수강경기가 올해말을 기점으로 사그라들 것이란 관측도
있는데요.

"지난4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전세계 주요 특수강메이커 대표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당시의 공통된 견해가 적어도 내년말까지는
특수강경기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었지요.

특히 북미지역은 유럽에 비해 특수강소비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그만큼 수요확대의 여지가 큽니다"

-현재의 설비로 북미지역의 수요신장에 대응할수 있는지요.

"삼미아틀라스는 스테인리스강판을 생산하는 트레이시공장과 봉강류를
제조하는 웰란도공장이 있습니다.

이중 웰란도 공장은 제강능력이 연36만t에 달하나 정련능력이 18만t에
그쳐 제강설비를 충분히 가동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같은 설비간 불균형을 시정키위해 정련능력을 연36만t으로 배증키로
하고 다음달중 설비도입계약을 체결키로 했습니다"

-현재 경기가 좋은 것은 봉강류보다는 스테인리스 강판입니다. 스테인리스
설비 증설계획은 어떻게 돼갑니까.

"아직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트레이시공장의 열연설비능력을 현재의
연산11만t에서 25만t으로 늘려 9만t은 현지에서 냉연으로 가공하고
나머지는 삼미특수강 창원공장에 소재로 공급하는 계획을 마련해놓고
있습니다.

투자비는 2억5,000만캐나다달러가 소요될 전망인데 이중 1억달러는
자체조달하고 나머지 1억5,000만달러는 캐나다 주정부의 지원이나
기업공개로 확보할 생각입니다"

< 이희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