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생 812명 조사 근엄한 아버지상이 점차 퇴조하고 "친구같은 아빠"를
바람직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요즘 추세.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버지가 가장 좋을때는 언제인가"에 대한 설문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끈다.

조사한 곳은 동화구연 아버지회(회장 편사범).

서울시내 국민학교 6학년 어린이 812명(남 414명,여 3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0.2%(408명)가 "나와 같이 놀아줄
때"라고 대답해 1위를 차지했으며 "함께 소풍갈 때""칭찬해주실때" 순으로
대답했다.

또 가장 싫을 때는 "엄마와 싸울 때"가 25.7%(209명)로 가장 많았고
"술취해 들어오실 때" "때리고 꾸지람할 때"가 뒤를 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