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전문가들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중가대형주와 낙폭과대개별종목
들이 많이 추천하고 있다.

증안기금이 시장에 개입하면 이들 종목이 탄력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정부의 증시안정조치로 기관이 순매수를 지킬 경우 기관
선호종목인 중저가대형주의 주가하락을 막을수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중저가대형주와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개별종목
들을 집중적으로 추천하는 모습이다.

지난주에 이어 한전이 가장 많이 추천됐다.

종합지수와의 관련성이 높아 증안기금의 매수가 기대되고 전기료인상,
유선방송 전송망사업 참여등 재료를 보유하고있어현수준에서 투자가
유망하다고 보고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한전주의 경우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를 앞둔 6월경 큰폭의
상승을 기대할수있을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하수종말처리 시장규모확대를 재료로 풍림산업도 네사람의 전문가로부터
매수추천을 받았다.

엔지니어링사업활성화로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그동안의 낙폭이 큰 점등이
추천사유였다.

건설사중에는 하왕십리 재개발사업등으로 대규모 현금유입이 예상되는
벽산건설과금융비용부담이 적고 실적향상이 기대되는 성지건설등이
거론됐다.

유화업종으로는 한화에너지가 유일하게 추천됐으며 보험업종에서
자동차보험요율인상에 따른 수익성개선이 기대되는 쌍용화재가
추천종목에 올랐다.

부산은행은 지자제실시 수혜를 이유로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종목외에는 대부분 낙폭이 큰 개별종목들이 추천되는 모습이었다.

연중최고치대비 35%하락한 성미전자를 비롯 로케트전기 영원무역 녹십자
등 낙폭과대주가 증시가 회복될 경우 가격탄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점에서
전문가들이 관심을 두고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증안기금개입으로 시장이 일시적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주도주가 출현하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있다.

따라서 추천종목들이 압축되기보다는 일부 낙폭과대 개별종목으로
분산되는 양상을보이고있다.

이들은 장세회복을 확신하는 적극적인 매수추천보다 당분간 시장매수기반
등을 살피며 단기매매를 하는 방어적인 투자자세가 아직 유효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