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세계증시는 도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전주의 주가하락을 일시적인 조정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강한
매수세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뉴욕증시는 23일 연준리(FRB)의 공개시장위원회가 금리동결을 결정한데
힘입어 연3일 상승하면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경기감속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금리인하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의 뉴욕증시이탈이
두드러져 하락세로 돌아섰다.

도쿄증시는 주초 닛케이지수가 3백포인트나 하락하면서 출발했다가
주중반 실적호전기업을 중심으로 차익매수세가 일면서 상승세를 타는듯
했다.

그러나 엔화가 미국달러화에 대해 다시 강세로 돌아선 목요일 (25일)
4백포인트나 급락한 후 침체장세가 지속됐다.

홍콩등 동남아증시는 뉴욕증시를 이탈한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무드를 탔다.

<이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