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오는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와 관련해 부산에 경마장을 세우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30일 부산시와 재정경제원 문화체육부등에 따르면 아시아경기대회
경기시설인 승마장건설과 관련해 우선 경마장을 만든뒤 경기기간중
승마장으로 활용하고 대회가 끝난뒤 경마장으로 재사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관련 이미 문체부 한국마사회등 관련부처와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지난 88서울올림픽때 승마경기장으로 과천경마장을 건립한
전례를 감안, 부산경마장건립을 허용할 방침인것으로 전해졌다.

경마장후보지로는 부산 강서구 둔치도가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부산시는 이미 지난 91년 둔치도 경마장유치를 위해 사전조사까지 마친
상태여서 경마장 건립은 손쉬울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한국마사회가 부산시와 계획한 부산 경마장규모는 총면적 15만평,
관람대 수용인원 2만명,마필수 1천두이다.

경마장 내장객수는 연간 1백만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며 매출액은
장외입장객을 포함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따른 마권세 수입 1천억원과 주민세등 지방세수의 획기적인 증대가
가능해 부산시 재정에 큰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