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이 "단말입찰"이라는 새로운 입찰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입찰서에 응찰금액을 써 투찰함에 넣는 기존의 입찰시스템과 달리
투찰용 단말기에 입찰금액을 입력하면 입찰진행자가 입찰진행용 단말기로
이를 조회,낙찰및 재투찰여부를 결정하는 제도이다.

30일 포철은 구매입찰의 신속성및 공정성을 높이기위해 광양제철소의 모
든 자재구매를 단말입찰로 전환,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광양제철소는 4개월여에 걸친 연구끝에 작년7월 컴퓨터 단말기를 이용한
입찰프로그램을 개발,10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날 처음으로 입찰에 적용
했다고 설명했다.

광양제철소는 현재 한대의 입찰진행용 단말기와 12대의 투찰용 단말기를
갖추어 놓고있다.

포철은 단말입찰을 이용하면 업체별.계약방법별 입찰참가횟수및 낙찰횟수,
견적금액대비 투찰금액의 비율등을 즉석에서 비교분석하는게 가능,입찰참가
업체들의 신뢰도 파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향후 도입예정인 철강VAN 전산입찰에 대비,기술적 노하우를 축적할
수있게 됐으며 입찰시간단축 각종양식의 발행감소등으로 사무자동화를 한단
계 높힐 수있게됐다고 덧붙였다.

< 이희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