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회원국가들이 APII(아태정보통신기반)실현을
위한 1차사업으로 국가간 연동이 가능한 부가가치통신망서비스(IVANS)를
추진키로 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17개국가 장관등이 참가한 APEC통신.정보산업장관회의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30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APII를 위한
서울선언문"과 공동발표문을 채택,이같이 확정했다.

장관회의는 국제부가가치통신망서비스의 교환을 위해 회원국 모두가 포괄
적으로 적용받는 회선사용표준지침및 통신장비에 대한 형식승인절차등을
마련하고 상호인증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또 구체적 실천계획으로 기술평가 수요예측 및 규제완화등 APII추진전략의
효율적 구축및 분석을 위한 인력자원의 개발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그리고 아태지역국가간의 정보통신산업 분야의 격차해소와 협력강화를
위해 인력개발,정보교환,기술회의 및 세미나등을 개최하고 회원국의
정보통신기반조성과 관련,기업및 민간의 참여와 투자를 촉진할 수
있도록 국제금융기관이 지원을 들려나갈수있도록 공동노력키로 했다.

각국대표들은 이날 서울선언문을 통해 모든 회원경제체내의 초고속정보통신
기반 구축을 위해 APII의 5대목표와 10대핵심원칙을 확정했다.

5대목표는 상호 접속되고 연동가능한 역내 초고속정보통신기반의
구축과 확충,정보통신기반구조의 발전을 위한 회원경제체간 기술협력의
장려,자유롭고 효율적인 정보유통의 증진등이다.

또 10대핵심원칙은 회원경제체 각자의 실정에 따른 자체 초고속정보통신기반
구축의 장려, 경쟁주도적 환경의 증진,기업및 민간부문의 투자와
참여의 장려등의 항목을 담고 있다.

그리고 다음번 2차회의는 호주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이번 APEC통신정보산업장관회의는 지난해11월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열린 제2회APEC경제지도자회의에서 김영삼대통령이 무역및 투자자유화를
통한 경제공동체의 달성이라는 APEC목표 달성을 위해 APII의 필요성을
강조,제1차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해 이뤄졌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