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에 영업시간파괴바람이 일고 있다.
31일 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인천의 흥성금고가 영업시간을 연장했고 서울
의 한솔금고가 심야영업을 계획중이다.
또 상가근처의 신용금고들을 중심으로 영업시간연장을 검토하고 있는 금고
도 늘고 있다.

흥성금고는 인천시 남구 주안동 새사옥이전을 계기로 새로운 고객서비스를
위해 영업개시시간을 오전 8시30분으로 1시간 앞당기고 영업마감도 오후 5시
까지로 30분늘려 31일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흥성금고의 영업시간연장은 도심에 위치한 새사옥의 특성상 인근 직장인들이
나 상인들이 출근 또는 영업개시전에 입출금을 할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서울의 한솔금고는 6월중순께부터 인근지역의 상인들이 점포를 닫은후 하루
매상을 입금할수 있도록 저녁10시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키로 했다.

이금고는 본점1층 출입구에 야간영업장을 별도로 설치하고 현금자동입출기
(ATM)를 설치하는등 공사를 진행중이다.

이에 앞서 서울의 삼화금고는 영업시간을 오전8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로
늘려 지역상인들을 유치하고 있다.

신용금고들이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것은 은행처럼 어음수표의 교환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고객서비스차원에서 영업시간을 연장하기 쉬운데다 시간대별로
지역특성을 고려한 틈새시장을 공략할수 있다는 장점때문으로 풀이된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