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시장안정조치를 계기로 주가상승에대한 기대감이 다시 일고 있다.

주초에 폭등했던 주가가 주춤해지기는 했지만 오랜 주가하락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투자자들의 얼굴에 이번에는 이익을 남길 수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도 피어나는 모습이다.

그러나 과욕은 금물이다.

사업이든 운동경기든 우리 일상사는 대개 지나친 욕심으로 화를
불러오기 일쑤다.

다른 일보다 더 섬세하고 정확성을 요구하는 주식투자에서 이런
진리는 더욱 선명한 결과(손해)를 가져온다.

요즘같은 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장세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주식을 사들이거나 손절매를 감수
하고라도 적당한 선에서 바꿔타지 못할 경우 좋은 결과를 얻을 수가
없다.

특히 상승기대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주도주가 부상되지 못하고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신중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이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