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일본이 미.일 항공 서비스 협정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번주
안으로 일본의 항공화물운송을 제한하는 제재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미
행정부의 한 관리가 31일 밝혔다.

이 관리는 지난 1년 이상에 걸친 일본과의 협상에서 아무런 성과도
없었다고 말하고 이번 주말까지 일본측에 빠른 시일내에 협정 이행을 촉구
하는 의미로 "시범 케이스"의 제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어떤 형태의 제재 방법이 시행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일본항공 화물편수를 줄이거나 일본의 특정 항공화물 운송회사를 지정해
규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 52년 항공 협정을 체결한 이후 계속 개정.증보해 오고
있으며 이 협정에 따라 미국 항공사들은 일본 취항뿐 아니라 점점 항공
운송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다른 아시아 지역 국가로의 연계 노선 취항을
요구하고 있으나 일본측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