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후에는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던 과거의 경우와 달리 지자체선거후
에는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1일 대우증권은 90년들어 실시된 기초의회선거(91년3월27일)14대국회
의원선거(92년3월24일) 14대대선(92년12월18일)을 전후한 금리추이를 조
사한 결과 선거전 금리가 상승했다가 선거후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거전에 불투명한 향후자금시장에 대한 우려로 빚어진 자금가수
요현상이 선거후 제도권금융기관으로의 자금환류로 해소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92년 14대대선이후에는 <>자금수요감소 <>여유자금의 금융권
유입 <>두차례에 걸친 금리인하조치등으로 장단기금리가 급락했으며 회사
채의 경우 10%대까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번 지자체선거이후에는 금리안정에 대한 당국의 의지표명에도
불구하고 과열에 따른 경기진정의 필요성및 물가불안조짐,설비투자에 따
라 수요확대등으로 오히려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대우증권은 선거후 정부가 어느정도의 통화증가율하락을 유도하고 회사
채수익률도 15.5%선까지의 상승을 묵인하는등 경기안정을 위해 고금리정
책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