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들의 지점신설이 부진,올들어 현재까지 문을 연 지점이
16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올들어 증권사들이 지점신설을 신청해
인가받은 곳은 서울지역 11개,지방 5개등으로 전체 증권사에 배정된
연간한도(1백10개)의 13.6%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지점신설이 저조한 것은 금년들어 주식시장이 전반적인 약세
를 면치 못해 영업인력충원이 어려운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 영업담당자는 "약정을 올리기 위해선 지점 증설이 요망되지만
지점신설에 따른 직원채용이 여의치 않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증권사들의 향후 지점신설계획을 보면 서울지역이 43개로 가장많고
지방이 31개이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잡히지 않아 내년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곳도 21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들어 증권사별 지점신설 인가현황은 <>교보증권 대구지점<>쌍용투자
증권중앙지점<>대신증권 반포지점<>대우증권 삼풍지점<>장은증권 강남역
지점<>서울증권 강동지점<>LG증권 화정동지점<>부국증권 김포지점<>현대
증권 역삼지점<>동서증권 돈암지점 신반포지점<>선경증권 선릉지점<>일은
증권 청계지점<>삼성증권 범일동지점 상계지점등이다.

한편 증권당국의 한관계자는 "그동안 규제사항으로 묶여있던 지점신설
에 대한 연간한도제도가 도입된 이후 증권사들의 과당경쟁이 억제되고 있
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 단계적으로 자율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