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일세가엔터프라이스는 가정용 TV게임기 생산을 100%
내년말까지 해외로 이전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세가는 이미 지난해부터 대미 수출분을 동남아시아에서 전량생산하고
있으나 국내판매분까지 전량 해외에서 생산키로한 것은 일본게임기제조회사
중에서 처음이다.

세가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에서 가정용게임기의 가격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짐에 따라 해외생산체제를 확립,비용면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것
이다.
세가가 해외에서 전량 생산키로 한것은 가정용 32비트TV게임기"세가탄"및
지육컴퓨터완구의 "피코"등 게임기류이다.

현재 세가의 해외생산비율은 59%정도이나 세가는 오는 8월까지 전체 생산규
모의 90%를 대만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등에 있는 현지하청업체
10개사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세가는 이와함께 간단한 전자부품및 수지등 부품재료의 현지조달을 가속화
하는 한편 달러화표시로 구입하는 비율을 높여 엔고에 대응할 방침이다.

또 게임기비용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해외조달비율도 높이기로 했
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