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진흥공사는 유엔개발기구(UNDP), 유엔국제아동기금(UNICEF),
세계은행등 유엔 산하 각 국제기구의 조달책임자들이 참가하는 제21차
범유엔국제기구 조달회의(IAPWG)를 유치, 내년5월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발표했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유엔 산하 각 국제기구의 조달
책임자 50여명이 참석, 유엔조달정책및 제도개선등을 협의하는 연례회의로
회의기간중 개최국 업계를 대상으로 유엔조달시장 설명회와 구매상담회가
열린다.

무공은 이에따라 이번 IAPWG회의 서울 개최를 계기로 연간 약40억달러에
달하는 유엔조달시장에 한국기업들이 본격진출할 수 있게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공은 이번 회의의 유치과정에서 호주 싱가포르 독일 네덜란드등과 경합을
벌였다고 밝히고 특히 연속 2년간 개최신청을 낸 싱가포르와는 마지막까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였다고 말했다.

한국상품의 유엔조달시장 공급액은 지난 93년 7백50만달러로 전체시장의
0.2%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공급규모가 전년보다 2배로 늘어나 1천5백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