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안정기금이 정부의 증시안정대책이후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1주
일간 사들인 주식은 총3백46억원어치인 것으로 집계됐다.

증안기금은 이 기간동안 5백46억원어치를 사겠다고 주문했으나 주가상승세
에 따라 실제 매매는 부진, 63.4%의 매매체결률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증안기금이 매수주문가를 다소 소극적으로 책정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
이된다.

증안기금은 현재 전일종가를 기준으로 2백~3백원 높은 가격으로 매수주문을
내고 있으나 주가가 상승세를 탈 때는 시세보다 주문가격이 낮아 실제로 매
매체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일에는 50억원어치 매수주문에 42억원이 체결되는 등 주가하락시에는
매매체결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증안기금은 삼성전자등 고가우량주는 매수주문을 내지 않았고 대우 대
우중공업 LG전자등 중저가대형주와 금강개발 동아건설 경남기업등 건설주,
쌍용시멘트 흥아타이어 신무림제지 대우정밀등 낙폭과대종목, 한미은행 대우
증권 선경증권등 금융주등을 주로 산 것으로 알려졌다.

< 이 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