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은행은 5일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연체대출금리를 최고 4%포인트까지
차등적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동화은행은 거래고객을 3등급으로 나눠 우수고객에겐 연체대출금리를 깎
아주고 불량고객에겐 대출금리를 더 받기로 했다.

신용도와 은행기여도등이 A등급으로 평가받은 고객들은 대출을 연체하더
라도 대출금리에 2%포인트만 얹어 연체금리를 내면 된다.

예컨대 연13.5%로 대출받은 우수고객의 경우 연체금리로 연15.5%를 내면
돼 현재 연체금리(은행계정 연18.0% 신탁계정 18.5%)보다 2.5%~3.0%를 덜내
게 됐다.

B등급으로 평가받은 고객은 현행의 연체금리가 그대로 적용된다.

그러나 불량고객으로 판정받은 고객은 현행연체금리보다 2.0%포인트를 더
내야만 한다.

동화은행은 연체빈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우수거래처를 우대하고 수익구조
개선과 여신건전성제고를 꾀하기위해 일종의 "연체금리파괴"를 실시키로 했
다고 설명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