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개방이후 주식가격은 장기채수익율과 밀접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거래소가 5일 발표한 "증시 개방과 미국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상품간
자금흐름및 수익율에 관한 실증 분석"에 따르면 증시가 개방되기 전인
지난 90년 1월에서 91년 12월에는 주식수익율과 장기채수익율(한달단위)이
서로 반대방향으로 움직여 상관계수가 마이너스 0.28였다.

그러나 증권시장이 대외 개방된 92년 1월이후 94년 12월까지는 상관계수가
플러스 0.29로 변경돼 주식수익율과 장기채수익율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식수익율과 단기채수익율간의 상관계수는 증권시장이 개방되기전
플러스 0.15에서 개방후 마이너스 0.39로 바뀌어 두상품간의 수익율이
정의 관계에서 역의 관계로 변경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자료는 이와함께 우리나라와 미국의 단기금리간 상관계수도 개방을
계기로 마이너스 0.73에서 플러스 0.28로 변경돼 밀접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소는 이같은 현상에대해 금융상품이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현상으로 증시의 세계동조화현상때문으로 풀이했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