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영배특파원] 조선무역추진위원회의 오태봉서기장이 이끄는 북한무
역실무대표단 5명이 한국전이래 처음으로 대미수출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4
일저녁(한국시간 5일오전)뉴욕에 도착했다.

이들은 오는 10일께까지 미국에 머물면서 뉴욕소재 광물회사인 미네랄 테크
놀러지사와 북한산 마그네사이트의 대미수출문제를 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북한대표단을 초청한 미네랄 테크놀러지사의 구매담당책임자인
로버트 보레씨는 북한산 마그네사이트의 수입규모에 대해 언급, "앞으로의
상담결과에 달려있으나 연간 10만t가량(1천만달러상당)을 수입하기 바란다"
고 밝혔다.

워싱턴 및 뉴욕의 소식통들은 미네랄사와 북한간에 이미 마그네사이트 수입
문제에 관해 대체적인 사전합의가 이뤄진 상황에서 북한대표단의 방미가 이
뤄졌다고 전하고 "북한대표단의 방미기간중 상업계약이 체결돼 한국전이래
처음으로 북한의 대미수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정부는 적성국교역(금지)법 및 해외자산통제규정등에 따라 북한산 상품의
수입을 금지해 왔으나 지난 1월20일 북한산 마그네사이트 및 마그네시아의
수입을 허용키로 하는등 대북한 경제규제를 일부 완화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