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개발사업과 관련, 한국과 북한 중국 러시아 몽골등 5개국이 참여하는
두만강경제개발지역 및 동북아시아개발 협의위원회(커미션)사무국이 내년초
서울과 북경 블라디보스톡중 한곳에 설치된다.

지난달 29일에서 6월2일까지 북경에서 열렸던 제5차 계획관리위원회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한 정덕구재정경제원 대외경제국장은 5일 가진 기자간담회에
서 이같이 밝혔다.

정국장은 "사무국설치장소는 한국이 서울, 중국은 북경, 러시아는 블라디보
스톡을 각각 제의했으나 합의를 보지못했다"면서 "오는 9월25일 있을 두만강
경제개발지역 및 동북아 개발을 위한 협의위원회 설립협정에 대한 정식서명
이 이뤄지기전에 사무국설치장소와 구성및 운영에 관한 사항을 당사국들과
협의,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국장은 정식서명이 체결될 장소로는 서울과 뉴욕 울란바토르등이 거론되
고있다고 덧붙였다.

정국장은 또 이번회의에서 북한 임태덕대표는 "나진.선봉지역에 철조망을
두르고있다"면서 "앞으로 나진.선봉이외의 경제특구는 없을것"이라고 말했
으며 자유통행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이들 경제특구에 관한한 비자발급을
면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