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년이후 감소추세를 보여온 공인중개사들의 부동산중개업소수가
지난해이후 다시 늘어나고 있다.

6일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에 따르면 지난94년말 현재 공인중개사의
중개업소수는 1만3,797곳으로 93년말의 1만3,055곳보다 742곳이
늘어났으며 지난4월말현재로는 1만4,041곳으로 다시 244곳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지난4월말현재 4,356곳으로 94년말보다 10곳,
93년말보다는 103곳이 늘어났고 경기도지역은 3,589곳으로 94년말보다
243곳, 93년말보다는 738곳이 증가,특히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공인중개사들의 중개업소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수도권의 신도시를 중심으로 중개업경기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라
분석도 낳고 있다.

그밖에 부산 대구 인천 등 대도시들도 공인중개사들의 중개업소수가
올들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외 다른 지방에서는 계속 줄고 있다.

공인중개사의 중개업소수는 지난수년간 부동산경기침체를 반영,지난91년말
1만,5,584곳을 정점으로하여 92년말 1만4,103곳,93년말에는 다시 1만3,055
곳으로 각각 감소해왔다.

이들은 지난94년4월까지만해도 1만2,945곳으로 감소추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94년5월 1만2,990곳으로 늘기 시작,6월이후 1만3,000곳을
넘으면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중개사자격증없는 고령층이 주축을 이루는 중개인업소들은 계속 감소,
90년말 4만2,690곳에서 95년4월말현재 2만7,913곳으로 약1만5,000곳이
줄어드는 등 급속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