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농림수산계대학을 대상으로 지역별 품목생산사정에 맞는 도단위
의 특성화대학과 농림어업후계자를 육성하기 위한 12개 자영자양성고등학교
가 정부의 지원아래 중점 육성된다.

또 내년중에 농림어업분야의 우수경영인력을 확보하기위한 농업전문학교,오
는 97년엔 수산전문학교와 임업전문학교가 각각 설립된다.

농림수산부는 6일 WTO(세계무역기구)출범에 맞춰 농림어업의 경쟁력강화를
이끌어 나갈 전문인력을 육성하기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농림수산
계 교육개편과 활성화대책"을 마련, 발표했다.

특성화대학은 지역특성에 맞는 농업패턴을 비롯 지역농어업발전을 위한 과
학기술개발센터로서 현장애로 및 첨단과학기술을 개발하게되며 지역정보센터
의 기능을 수행하게된다.

농림수산부는 농림수산계대학과 농학부가 설치돼있는 국립산업대학(개방대)
을 대상으로 오는 9월말까지 시.도지사로부터 추천을 받아 11월말까지 농수
산기술정책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올연말께 특성화대학을 최종 선정할 계획
이다.

특성화대학은 도별로 1~2개정도씩 선정될 공산이 큰것으로 알려졌다.

특성화대학은 내년부터 오는 2004년까지 농특세재원 7백억원범위내에서 첨
단농어업시설과 과학기술장비구입비로 대학당 30~40억원의 자금을 각각 지
원받게된다.

또 농특세재원에 별도로 책정돼 있는 현장애로기술 및 첨단기술연구비(4천6
백90억원)중 상당액을 지원받을수 있는 혜택을 누리게 된다.

또 자영농고는 도별로 1개씩 모두 9개교,자영수산고는 지역특성을 감안해
3개교가 각각 육성되며 지역특성에 맞게 학과개편이 추진된다.

농림수산부는 7일 농수산기술정책심의회를 열어 교육부에서 추천한 자영농
수산고를 최종 선정한다.

현장실습위주로 운영되는 12개 자영자양성학교는 올해부터 3개년에 걸쳐
농특세재원 5백52억원의 범위내에서 첨단유리온실등 시설.장비구입비를 지
원받게되며 올해에 우선 1백84억원을 제공받는다.

자영고졸업자는 농어민후계자 및 병역특혜을 받는 산업기능요원선발때 우
대하는 방안도 마련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내년 3월 개교목표로 현재 경기도 화성군 축산기술연구소내에
건설중인 농업전문학교(입학정원 6개과 2백40명)외에 오는 97년중에 부산수
산진흥원인근에 수산전문학교(2개과 80명),강원도에 임업전문학교(2개과 80
명)를 각각 설립키로하고 기초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빠르면 내년 3월 농협전문대안에 입학정원 1백명내외의 농업경영자과정
을 설치,생산자단체가 필요로하는 영농후계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 김시행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