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치학과 교수, 제12대 국회의원, 대통령 공보수석비서관을 역임한
저자가 언론에 발표한 북한관련 글들을 모았다.

1994년 7월 김일성 사후 북한의 앞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수십년간의 통치를 통해 그 스타일이 거의 공개돼온 김일성에 비해
김정일은 비교적 베일에 가려진 인물이기 때문.

그런데 문제는 우리의 북한인식도 "독선적인 성격의 영화광"이라는
김정일관 만큼이나 초보수준이라는 데 있는 듯하다.

현재 식량난으로 허덕이는 북한에서 코카콜라의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한뒤의 느낌에서 나온 것이 이 책 제목.

그들이 비난하는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 코카콜라를 수입하는 것이 북한
개방의 신호탄일까 하는 의문에서 이 책은 시작한다.

"통일의 첫걸음은 북한을 아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먼저 전국민 모두
"북한알기"에 힘써야 할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김학준저 동아출판사간 6천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