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는 제주시 화북지구에 건설하는 중층아파트단지설계 현상공모에서
우원건축 문정일씨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제주도의 고유한 생활방식을 최대한 반영하기위해 녹지공간을
넓히고 기존아파트단지의 단조로움을 탈피하도록 하여 공동체공간과 장소
제공에 비중을 많이 둔 것이 특징이다.

마을분위기가 느껴지도록 공간을 나눴고 바람이 심한 지역적 특성을
감안,방어적 형태와 입체적 공간감을 형성하는데 유리한 중정형(cluster
type)으로 계획,공간의 통합화를 시도했다.

또 성토를 통해 주거외곽공간을 다변화,녹지공간을 많이 확보하여
주변경관과의 조화를 유지했다.

기본층수는 6층으로 하되 조망이 좋은 동은 부분적으로 7층을 도입,
주동을 다양화했다.

이번 현상설계경기에는 총25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중 최우수작으로
문정일씨 작품이,우수작으로는 무영종합건축 손광민씨 작품이,가작으로는
조성룡 윤태웅 곽홍길씨의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 채자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