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개발공사가 고속전철 역세권사업에 참여한다.

7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건설교통부 충청남도 고속철도공단등 고속전철건설
관련 당사자들은 최근 토개공을 경부고속전철의 시범구간인 천안역세권개발
에 참여시키기로 하고 비용을 분담,이달말께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천안역
세권 신도시개발계획"용역을 국토개발연구원에 의뢰키로 했다.

토지개발공사가 단독으로 발주형식을 취한 "천안역세권 신도시 개발계획"
의 소요기간은 12개월이며 천안고속철도 역사예정지를 중심으로 반경
10Km를 대상으로 하며 용역결과에 따라 개별 사업지별로 사업시행자가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의 관계자는 "아산만권 광역개발계획의 일환으로 2011년까지
5단계로 경부고속철도 천안역세권과 그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100만-470만평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키 위한 것"이며 "신도시 건설을 계획적,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대규모 택지및 공단개발경험이 있는 토지개발공사를
공동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건설교통부와 재경원은 이번 용역의 주요내용의 하나로 신도시
개발에 따른 개발이익을 환수,이를 고속철도건설에 투자하기위해 민자유치
대상사업을 선정할 예정인데 민자유치사업의 범위,시행방법및 조건,
시행자의 자격선정등을 빠른 시일내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건설교통부와 재경원등은 내년 상반기말 나오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지구지정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인데
오는97년 하반기께는 공사착공에 들어갈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태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