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이 미국에 연산 5백대 규모의 공작기계공장을 건립한다.

국내 공작기계업계가 해외에 공장을 세우는것은 대우중공업이 처음이다.

대우중공업 관계자는 7일 이달중 미국내 공장부지를 확정,오는 7월부터
공장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내년 하반기부터 이 공장에서 월 40~50대의 공작기계를 생산한
다는 계획이다.

대우중공업 고위관계자는 7일 "공작기계의 대미수출을 확대하고 미업계
의 반덤핑제소등 수입견제에 대응하기위해 미국중부지역에 공작기계 생산공
장을 설립키로 했다"며 "이 공장에서 생산된 공작기계를 내년 10월 시카고
에서 열리는 국제공작기계전시회에 출품할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중공업은 미국의 공작기계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엔고현상으로 한
국산 공작기계의 미국시장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미국시장에 판매하고 나머지는 중남미국가에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중공업은 지난해 미국과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등지에 5백60대(3천5백
만달러)의 공작기계를 수출했고 올해 1천대 5천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김영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