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그룹이 식음료분야 계열사의 물류업무를 통합, 물류전담회사를
설립한다.

해태그룹은 9일 해태제과 해태음료 해태산업등이 독자적으로 운영해온
제품수송및 배송관련조직을 통합, 식음료제품 물류업무를 전담하는 물류회사
를 올해말까지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해태그룹은 이들 3개사를 중심으로 물류회사 설립에 필요한 자본금을
내놓고 올하반기까지 회사설립 절차를 마무리, 내년부터 그룹계열사의
식음료제품 물류업무를 통합운영키로 했다.

해태그룹은 경기도 광주에 지난해 설립된 제과물류센터를 제외하고는
마땅한 물류센터가 없는데다 계열사별로 별도의 물류거점을 확보하는게
비효율적이라고 판단, 그룹차원에서 공동물류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해태그룹은 그러나 농수산물과 생식품등을 판매하는 해태유통과 생크림
케익등을 생산하고있는 델리의 경우 유통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독자적인
물류망이 필요하다고 판단, 현행물류조직을 당분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해태그룹은 제과 음료 산업등 3개계열사 위주로 구성된 물류회사가 정상
운영된 이후에나 해태유통과 델리 해태전자 인켈등 비식음료 계열사의
물류업무를 흡수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해태그룹의 물류전담회사는 해태제과 해태음료 해태산업등에서 생산된
제품을 공장에서부터 각영업소까지 운송및 배송하는 업무를 맡게된다.

물류전담회사는 이를위해 수도권과 중부권, 영남권과 호남권 강원권등
전국을 4,5개권역으로 나눈후 권역별 물류센터를 확보, 지역거점으로
활용키로 했다.

수도권의 경우 해태제과의 경기 광주 물류센터를 활용하고 다른 지역의
경우 물류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해태그룹은 물류전담회사를 설립하는데 5백여억원 이상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