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가대표 신한철(상무)이 국내 남자테니스의 왕중왕에 올랐다.

톱시드 신한철은 9일 서울 올림픽공원코트에서 폐막된 95한국테니스
서킷 제4차 마스터즈대회 단식 결승에서 역시 전국가대표 지승호
(현대해상)를 2-0으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신한철은 4차례의 대회중 1차만을 이형택(건국대)에게
내주고 2차부터 4차대회까지 3개대회를 석권, 종합 1위를 차지하면서
국내 최강임을 과시했다.

또 1,2차대회 우승자끼리 맞붙은 복식 결승에서는 2차대회 수승조인
기대주 이형택-김동현(동래고)조가 국가대표 복식조인 1차 우승조
장의종-김치완(대한항공)조를 2-1로 제압, 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신한철은 전날의 허리부상에도 불가하고 구석을 찌르는 위력적인
스트로크와 적절한 네트플레이로 상대를 공략, 첫 세트를 6-3으롤
따낸뒤 2세트도 6-2로 마무리해 4차대회 마저 우승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