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공안부는 9일 민주당 김인곤의원(67.함평영광)이 도의원공천과 관련,
공천후보자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이날 오후 김의원을
소환, 광주지검에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현역의원이 지방선거와 관련,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것은 김의원이 처음
이다.

검찰은 김의원의 혐의가 확인될 경우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김의원은 지난해말 전남도의원 출마예정자인 강모씨로부터 4천만원을 받는
등 지방선거와 관련해 3천만원-1억원을 받은 혐의로 고소고발돼 그동안
검찰의 내사를 받아왔다.

대검의 한 관계자는 "김의원이 고소고발된 상태여서 확인작업을 위해 소환
했고 김의원도 이에 응해 조사를 받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고기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