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지난달 서울지역아파트의 매매가격과 전세
가격이 비교적 큰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주택은행이 전국 39개도시의 4천1백19개 표본주택을 대상으로 "5월중
도시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데 따르면 도시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지난달보다 각각 0.1% 하락, 안정세가 유지됐다.

특히 그동안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던 서울지역아파트의 전세가격은 0.4%
하락, 낙폭이 큰편이었다.

서울지역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달보다 0.3% 하락, 평균하락률을 웃돌았다.

주택매매가격은 서울및 5개광역시에서 소폭 하락했으며 33개 중소도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주택및 아파트가 소폭 하락했고 연립주택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주택전세가격은 이사철이 경과된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감소
된데다 서울과 신도시의 전세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계속적인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반전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