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삼성 대우등 가전3사가 올해 에어콘 생산물량을 완전 소진,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재고 판매를 기록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총생산물량의 70%를 예약접수를 통해 판매를 끝낸 가
전3사는 나머지 30%도 최근 각 대리점들이 개별적으로 가예약을 접수,올해
장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LG전자는 올해 생산물량 25만대(분리형 15만대,슬림형 10만대)중 예약접
수가 끝난 21만대외에 4만대는 대리점을 통해 공급키로 했으나 각 대리점에
서 이 물량에 대한 예약을 받아 판매가 완결된 상태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대우전자도 같은 상황이어서 올해 각각 생산예정인 21만대와
14만대의 공급은 사실상 끝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대리점을 통해 공급하려 했던 물량마저 예약판매돼 올해
도 재고없이 전량 소비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가예약을 한 소비자의
경우 에어콘 설치가 상대적으로 늦어져 7월경에나 차례가 돌아갈 것"이라
고 설명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