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이사회가 12일 개막, 북핵안건등에 관한 이사국
협의에 들어간다.

오는 15일까지 4일간으로 잠정예정된 이번 이사회에서는 북핵 동결감시상황
및 IAEA관련조치사항에 관한 의제를 비롯 국제적인 핵안전조치 감시강화방안
을 다루게된다.

북핵의제는 개막일인 12일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의 구두보고를 거쳐 회의
세째날인 14일경 논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는 영변에 체류중인 2명의 사찰관들에 의해 5메가와트 원자로를 비
롯한 북핵시설 동결 감시가 계속되고 있고 현재까지는 특별한 이상조짐이 발
견되지 않고있는 상황을 감안, 북한에 대해 사찰활동의 확대등을 위한 IAEA
와의 협의재개를 촉구하고 IAEA의 지금까지의 노력을 평가하는 선에서 논의
내용을 정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블릭스 사무총장도 이번 이사회에서는 북핵상황에 관한 서면보고
를 생략, 일반의제와 함께 북핵의제를 간략히 짚고 넘어가는 선에서 구두보
고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국들은 한편 현재 콸라룸푸르에서 진행중인 미북 준고위급 회담을 예의
주시하면서 북한 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될때까지 북핵의제를 계속 계류시켜둔
다는 기존방침도 재확인하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