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에서 M&A설이 다시 고개를 듦에따라 관련기업의 영업활동
위축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내재가치 우량주로 인식돼온
삼부토건이 최근 또다시 M&A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 M&A전문회사를 주축으로 하는 세력들이 20만주의 주식을 추가확보
하면 임시주총을 소집,지분을 통해 회사를 인수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들 M&A 추진세력들은 "기업사냥이 아니라 국가 경제차원에서
바람직하도록 잠재력이 높은 회사를 인수,경영능력이 뛰어난 측에
넘겨 주려는 것"이라면서 세력을 규합중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그러나 삼부토건에 대한 M&A시도 가능성을 높게 보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은 편이다.

<>대주주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23%로 적지 않고 <>보유물량이
많은 기관투자가들이 M&A세력편을 들어 의결권을 행사할 공산이
적으며 <>국내 기업풍토상 지분율외에도 적지 않은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따라 M&A설을 바탕으로 주가가 급등하던 지난해에 주식을 샀던
일부세력들이 주가를 끌어 올리기 위해 고의적으로 루머를 유포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삼부토건측은 M&A설이 재차 유포될 경우 거래업체들과의 관계등
때문에 적지 않은 영업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또 M&A설의 재료가치로 일반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일 경우 M&A가
무산될 때엔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한편 M&A설이 시장에서 강하게 유포된 지난 10일 삼부토건 주가는
1천3백원이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박기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