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글코리아는 국내에선 보기드문 군수물자를 전문으로 수출하는
무역회사다.

이 회사가 취급하는 품목은 군인들이 사용하는 물통에서부터 군복 방탄복
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글코리아를 이끌고있는 방성석사장의 주요활동 무대는 사우디아라비아등
중동의 사막지대와 나이지리아등 아프리카오지로 우리나라 기업들에겐
비교적 낯선 미개척지역이다.

지난83년 회사설립이후 군수물자 국제입찰로 매년 1천만달러 이상을
수출해온 방사장은 최근 화장품메이커인 프로니크를 설립,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정전와해이후에도 오히려 국지분쟁이 증가해 군수물자 수요는 성장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이번에 무역회사외에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 것은 사세확장
을 위해 국내 시장기반도 필요합니다"

방사장은 프로니크는 스위스의 세계적 제약회사인 드로사팜사와 제휴,
피부노화방지용등 기능성 화장품 생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한다.

회사측은 고품질이면서도 가격경쟁력도 있어 전망이 밝다고 설명한다.

화장품과 군수물자라는 이색아이템을 함께 취급하는 방사장은 중소기업은
특색이 있어야 살아남을수 있다고 강조한다.

< 최인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