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국제회의산업전"이 14-15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 세라톤볼룸에서
개막된다.

이번 전시회는 최근 국제회의산업이 미래관광의 꽃으로 그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관광협회(장철희)가 국내 민간단체로는
처음으로 개최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협회내 국제회의용역업(PCO)위원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부,서울특별시,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PCO관련업체를 비롯 관광호텔,
항공사,여행사,면세점,지방자치단체등 40개업체및 기관이 50개의 부스를
설치,상담활동을 벌이게 된다.

한국관광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회의산업의 중요성을 일반에 널리
알리는 한편 국제회의산업의 내실있는 육성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행사기간중(14일오후1시30분) 한국관광공사주최로 미국등
8개국에서 10여명의 국제회의전문가를 초빙해 "지방화시대의
국제회의산업"이란 주제로 여는 국제세미나에서는 국내국제회의를
경주 제주등에 분산개최하는 방안등을 집중강구한다.

한편 우리나라국제회의개최건수와 참가외국인수는 지난 84년 161건,5만
4,648명에서 93년 276건,21만2,937명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각8.9%,
22.7% 늘어났으나 대규모행사를 치를수 있는 컨벤션센터등 기반시설
부족으로 외국인참가수 100명미만의 소규모회의가 71.3%를 달성하는등
성장한계를 보이고 있다.

장철희한국관광협회회장은 이와관련 "국민소득이 1만달러에 육박하는
나라에 국제회의장 하나 없다는 것이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국제회의산업에
대한 우리인식의 현주소"라며 "산업발전,국제교류,관광수입을 한꺼번에
증진할수 있는 국제회의장의 건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노웅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