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구입과 동시에 대금이 결제되는 직불카드가 7월말부터 도입된다.

13일 한국은행은 은행이 발행하는 직불카드를 백화점 상점등 전국 어느
가맹점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산공동망구축을 지난 7일 끝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앞으로 한달가량의 전산테스트를 거쳐 오는 7월말부터
직불카드를 본격 발급할 예정이다.

직불카드를 발급하는 은행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모든
국내은행들이다.

또 금융결제원 및 BC.국민카드연합 VAN,한국부가통신,한국신용정보,
한국신용평가,한국정보통신등 5개 판매대금자동결제망(EFT/POS)사업자들이
가맹점에 대한 단말기를 보급하고 직불카드결제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다음달말부터 직불카드가 도입되면 일반인들은 <>요구불예금계좌 개설
은행에서 직불카드를 발급받은뒤 <>백화점등 직불카드가맹점에서 물품
구입후 직불카드를 제시하고 <>금액을 확인한뒤 직불카드단말기에 설치된
비밀번호입력장치(PIN-PAD)에 직접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상품구입금액
이 즉시 은행의 고객계좌에서 판매점계좌로 자동이체되게 된다.

한은은 직불카드의 사용이 보편화 되면 은행고객들의 지급결제수단이
다양해져 현금소지에 따른 불편과 위험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은행들의 창구업무부담이 경감되고 일반 판매점들도 매출액증대와
판매대금이 조기입금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