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가 물류의 중추연계망으로 종합 개발되고 수도권과 지방 7대 광역
권별로 주요거점도시마다 종합물류기지가 조성된다.

1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그동안 단순히 교통시설기능만 해온 고속
도로를 내륙화물유통의 연결네트워크로 활용키로하고 인테체인지 등을 중심으
로 도소매센터 화물기지 창고시설 관련업무및 숙박시설,위락 레저시설까지 복
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한국도로공사는 전국 고속도로의 인터체인지를 대상으로 15곳을
골라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기존 고속도로의 지하공간과 도로의 상부공간에도
각종 건축물이 들어설부있도록하기위해 도로법 건축법등을 일괄 손질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수도권과 7대 광역권별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유통단지를 건설,전
국을 연계하는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기위한 구체계획의 하나로 추진되는 것
이다.
이와관련, 오명건설교통부장관은 최근 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이 사업의 상위
기본계획인 "물류비 절감을위한 국기기간 교통망구축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
했다.
이같은 기본계획에 뒷받침하기위해 국토개발연구원이 마련한 개발전략에
따르면 수도권에 4곳,부산권 대구.경북권 아산만권 군산.장항권 광주.목포권
등에 수출입화물과 국내화물을 동시에 처리하는 복합화물터미널이 추진될 계
획이다.

이에따라 부산 울산 마산 대전 청주 광주 천안 광양등 광역권별 주요도시
(거점지역)들이 복합화물터미널의 1차 건설대상지로 지목됐고 광양 군산 목포
포항 울산등 권역별 주요 해안도시들에는 항만을 포함한 복합화물터미널 건설
이 추진된다.

한편,이들 광역권 종합유통기지개발과는 별도로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의
유통거점개발을 추진키로했다.

도로공사는 시범우선사업으로 이달중 전국 고속도로인터체인지 15곳을 골라
민간기업을 상대로 개발계획을 공모,민자사업으로 사업을 추진키로했다.

이 사업은 인터체인지의 놀리고있는 땅(유휴지)를 활용,화물 유통시설을
개발하고 교통량이 많은 수도권등지 의 고속도로 주변에는 교외형레저 위락
체육 문화 터미널시설등을 종합적으로 갖춰 종합물류기지로 활용하기위한 것
이다.
도로공사는 이와함께 앞으로 새로 건설되는 고속도로의 주변에는 인터체인
지에서 가까운 곳을 골라 주거 관광 유통등 복합기능을 갖춘 대단위 물류단지
도 건설해 나가기로했다.

건교부는 이같은 계획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위해 현재 고속도로의 상부
공간에다 건축물을 지을수있도록 건축법 도로법등을 하반기중에 고치기로했
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