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특파원] 방중중인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은 13일 한중 두나라는
이번 제2차 양국간 산업협력위원회 회의에서 원자력산업부문에 대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 한국기업의 본격적인 중국원전 건설프로젝트 참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장관은 이날 북경주재 한국특파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전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컨소시엄기업단은 앞으로 중국 산동 진산 광동등
지에 한국표준형 원전건설의 유지 보수 관리를 맡고 기술전수와 기술이전들
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앞으로 34억달러규모의 산동지역원전 1백Kw급 호기를 중국 핵공업농
공사와 합작으로 건설할 계획인데 투자비율은 아직 결정돼지 않은 상태다.

한전은 또 진산 중소로 건설에 캐나다와 공동 참여관리를 맡을 방침이다.

이밖에 광동 95만 호기에 대해선 사업관리 행정분야 계약을 추진하고 광동
1백만 5.6호기를 미국과 공동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박장관은 현재 한중산업협력위원회에 자동차 항공기 HDTV 전전자교환기등 4
개부문만이 포함돼 있으나 앞으로는 원자력산업부문도 한국산업협력을 위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