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도성저 한송간 1만4천원)

한일국교정상화 30주년을 맞은 지금도 한일회담과 관련된 논쟁이
그치지않고 있다.

한일회담은 많은 학자들의 연구에도 불구하고 미결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이책은 한국 현대정치외교사에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일
회담의 추진배경과 실제교섭과정등을 상세하게 파헤침으로써 역사의
그늘에 가려진 진실을 밝히고자 했다.

저자는 동아일보 논설위원.

5.16의 성공에서부터 65년6월22일의 한일기본조약조인에 이르기까지
제6,7차 한일회담 전과정을 추적하면서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비밀
외교자료를 바탕으로 한일교섭사의 명암을 분석했다.

말썽많던 "김종필-오히라메모"를 비롯 저자가 정치부기자시절 발로
뛰며 입수한 100여건의 한일회담관련 한.미.일 3국 외교문서가 수록돼
있으며 우여곡절끝에 구한 30여점의 희귀사진자료를 통해 4년여에
걸친 회담의 뒷얘기등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