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고광철기자] 한중산업협력위원회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중인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은 13일 사대정중국권력공업부장을 만나 한전이
추진중인 중국원자력건설사업, 광동원전사업등에 대한 중국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사부장은 한전이 기술성이나 경제성면에서 미국 유럽등
선진국에 비해 경쟁력이 있을경우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장관과 사부장은 또 양국간 전력산업협력가능성이 크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원자력및 화력발전산업협력을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박장관은 이날 7월중순께 사부장의 방한을 요청하고 7월회의에서 양국간에
전력분야의 협력방안이 구체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한국표준형원전 2기를 중국에 건설하기 위해 지난 4월 예비
타당성조사에 착수했으며 동시에 중국측 최대관심사인 34억달러에 달하는
재원조달방안을 중국핵공업총공사(CMMC)에 제출했다.

한전은 또 최근 광동5.6호기건설에 미국 ABB-CE사와 공동참여하겠다는
예비제의서를 제출했다.

또 한국중공업과 고합은 중국진산2기 원전설비 공급을 추진키로 하고
중국측에서는 우리측 자금조건을 검토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