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사내직무발명제도"를 활용,청각장애자를 위한 홈오토메이션시
스템,라디오를 이용한 전화수신장치등을 잇따라 개발,특허및 신용신안을
출원하는등 공동주택의 안전관리시스템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림산업은 14일 청각장애자들이 공동주택에서 화재,가스누출,방범사고등
각종 위급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대처할수 있도록 플래쉬(섬광)램프가 점등되는
장애자용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을 개발,특허출원중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인터폰및 홈오토메이션이 호출및 경보만을 송출하는
문제점을 개선한 것으로 플래쉬 램프가 화재.가스누출.방범사고시 빠른 주기
로 점멸동작하고 경비실및 현관호출때에도 느린 주기로 점멸돼 청각장애인이
시선방향과는 무관하게 램프신호를 인식할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이에앞서 직무와 관련된 발명창안을 장려하기 위해 특허.실용신
안.의장등의 출원에서 등록,보상및 사후관리까지 관리하는 한편 출원자에게
소정의 출원보상급을 지원하는 "사내직무발명제도"를 활용,라디오를 이용한
전화수신장치,인접세대간 구급상황경보및 표시장치등을 개발해 특허 2건과
실용신안 5건등 모두 7건을 출원중이다.

한편 라디오를 이용한 전화수신장치는 주방 거실 침실등에서 라디오수신기
를 이용,송수화기 없이도 편리하게 전화통화를 할수 있게한 장치이며 인접
세대간구급상황경보및 표시장치는 4-5개구의 인접세대를 묶어 위급상황시
각 세대번호가 표시기를 통해 디스플레이되도록 만든 장치이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