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서울대공학연구소와 공동개발한 국내최초의 합성형사장교 시공
관리시스템이 일본 호주 등 각국으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시스템은 장대교량건설을 컴퓨터로 관리하는 최첨단시스템으로 교량시공
과정에서부터 교향의 구조상태를 진단하며 차량하중 지진 바람 등 외부환경
에 반응,상황에 따른 안정성을 제시토록 돼있다.

현대건설은 이 시스템을 지난93년4월부터 서울대 공학연구소와 공동개발에
착수,지난해5월 국내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는데 강재와 콘크리트의 합성구조
인합성형사장교의 시공관리시스템의 개발로 국내장대교량에 대한 기술력과
품질관리측면의 선진화를 앞당겼으며 기존의 어느 외국 사장교 해석프로그램
보다 더정확하게 교향구조를 모델링해낼 수 있다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5월22일 대전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 회원국의
상호기술교류를 위해 열린 "제1회 APEC테크노마트"에서 소개돼 일본을 비롯
한 호주등 12개 참가국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것.

특히 일본유수의 교량계측 및 시공관리전문회사인 일본공업시험소가 가장
활발히 상담을 벌이고 있으며 호주는 자국의 자동계측전문회사와 공동연구를
알선하겠다고 제의했다고 현대측은 덧붙였다.

가격은 2,000만원 안팎에서 협의되고 있다.

< 채자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