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

"성공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해온 광주은행의 신임행장으로서 발전을
지속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14일 광주은행장으로 선임된 박영수신임행장은 취임소감을 이같이
밝히며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내실있는 성장을 통해 광주은행의
발전이 가속화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행장으로서의 경영전략은.

"앞으로 빠른 시일안에 업무현황을 파악, 광주은행을 견실한 은행으로
키우는데 주력하겠다. 이는 업무의 질과 양뿐만 아니라 인력양성등 모든
면에서 내실있는 은행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전임 송병순행장이 추진해온 사업들의 지속성 여부에 관심들이 집중돼
있는데.

"많은 일을 하고 떠난 송행장의 후임자로서 여러 부문에서 어려움을
느끼지만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다운사이징의 해외수출,경영혁신,전산화
구축등의 사업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계속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광주은행의 노사관계에 지역민들의 우려가 높은데.

"노조도 결국은 한 배를 탄 조직원임을 잊지 말고 균형감각을 유지하기를
바라며 노조의 건전한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서로가 신뢰를
바탕으로 노력하면 노사화합이 가능하리라고 본다"

-지방자치시대에 지방은행의 역할과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역경제 발전에 최대한 노력하겠다. 특히 광주은행의 발전과 위상
제고는 이지역의 발전이며 지역경제의 질적향상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지역민의 많은 제안과 질책을 부탁드린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