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가 연중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국내증시에 대한 상대적인
투자메리트가 높아져 외국인한도 확대와 함께 외국계 자금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LG증권은 도쿄증시의 일경(닛케이)평균주가 1만5천엔대 붕괴에
따른 국내증시의 영향을 분석,이같이 밝혔다.

이분석에 따르면 엔고와 미국의 경기둔화로 인해 일본의 경기침체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도쿄증시도 당분간 약세를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
다.

또 올들어 강세를 보여온 동남아증시도 하반기이후엔 조정국면을 맞
을 가능성이 높아 오는7월1일부터 우리나라의 외국인한도가 확대되면
외국계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지적됐다.

LG증권은 또 "최근 홍재형재경원장관이 일본계자금의 국내유입을 원활
히 하기 위해 2중과세등의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일본증시
의 폭락으로 인해 일본계자금이 국내유입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것"이
라면서 "일본 대형증권사들이 추진중인 한국투자용 역외펀드 설정도 늦춰
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89년말 4만엔대에 육박했던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12
일 1만4천8백13.4 6엔으로 지난92년8월19일(1만4천6백50.7 4엔)이후 처음
으로 1만5천엔대 밑으로 떨어졌다.

<손희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