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5월초부터 지난13일까지 외국인 투자한도
한도소진율 증가 상위 30종목 가운데 9종목이 우선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성미전자우선주의 외국인 투자한도소진율이 이기간중
14.2%에서 76.3%로 62.1%포인트 증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호텔신라우선주는 13일현재 소진율이 94.8%로 이기간동안 31.6%포인트
높아졌다.

이밖에 계양전기(28.5%포인트)롯데칠성(25.1%포인트)한신공영(22.8%
포인트)남양유업(18.0%포인트)녹십자(17.0%포인트)대우중공업(13.8%
포인트)등의 우선주도 한도소진율이 높아졌다.

그동안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가장 컸던 두산음료우선주의 경우 5월초
한도소진율이 87.6%를 나타냈으나 이날 현재는 한도가 완전히 소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관계자들은 이에대해 "우선주펀드가 본격적으로 매입에 나선
때문도 있지만 외국인들이 핵심 블루칩만을 고집하지 않고 우선주
보통주를 가리지 않고 기업내용에 비해 가격이 낮다고 판단되는
종목에 투자를 늘리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