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한양대에 종료 5초전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연세대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95대학농구연맹전 1차대회 개막
9일째 결승리그 2차전에서 한양대를 맞아 막판까지 74-75로 뒤지다 조동현의
골밑슛으로 76-75로 승리, 예선전적 포함 3승1패를 기록했다.

결승리그 첫 경기에서 고전끝에 명지대를 눌렀던 연세대는 이날 조상현
김훈의 3점슛으로 46-43으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으나 후반 5분동안 한양대
의 이상영과 정재훈에게 외곽슛을 허용, 54-55로 역전당했다.

10분동안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채 69-73으로 뒤지던 연세대는 18분께 센터
구본근의 골밑슛에 이어 석주일의 3점슛으로 74-75로 바짝 따라붙었다.

30초전 황금같은 가로채기로 공격권을 빼앗은 연세대는 10.5초전 한양대의
반칙으로 재공격권을 얻은뒤 김훈의 패스에 이은 조동현의 깨끗한 레이업
슛으로 1점차 승부를 마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