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갖고 있는 재산을 5년후에 가장 많이 부풀리려면 주식 부동산
채권중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교보증권은 14일 "2000년을 향한 최적자산운용(포트폴리오)모형"이
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당연히 주식투자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는 올해 950포인트에서 출발,3년후인
98년에는 2,000포인트,2000년에는 3,700포인트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
됐다.

이에 따라 배당수입을 제외하고도 주식투자의 연평균수익률은 3년후에
는 31.5%,5년후에는 33.3%로 기대된다.

부동산의 경우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투기억제책으로 지가상승률이
저조,93년을 100으로 한 전국지가지수가 올해의 125에서 98년에는 185,
5년후에는 280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부동산투자의 연평균수익률은 3년후 21.4%,5년후에는 22.2%에 머무를
전망이다.

채권투자의 경우 투자기간과 만기가 동일한 채권수익률이 현재시점을
기준으로 3년만기짜리와 5년만기짜리가 각각 14.71%와 13.36%로 사실상
확정돼 있어 이를 예측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62년부터 94년까지의 연간실적을 시계열분석을 통해 이같은 전망치를
내놓은 교보증권은 따라서 앞으로는 투자위험(리스크)가 큰 자산에
투자비중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그 예로 주식 40% 부동산 30% 채권 30%(위험자산비율 70%)로 포트폴리
오를 구성한 공격형투자자의 경우 3년후에는 89.9% 5년후에는 2백6.4%의
총투자수익률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식 20% 부동산 30% 채권 50%(위험자산비율 50%)씩 투자한 표준
형투자자는 3년후에 74.6%,5년후에 1백59.5%의 수익을 남겼다.

주식 10% 부동산 20% 채권 70%(위험자산 30%)로 자산을 운용한 보수형
투자자는 3년후에 64.2%,5년후에 1백27.6%정도밖에 재산이 늘어나지 않는
것으로 계산됐다. <이 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