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이 오는 7월부터 자체 고유브랜드가 새겨진 카메라와 관련부품을
일본에서 판매한다.

삼성은 14일 "일본내 삼성그룹의 유통망인 삼성재팬을 통해 7월께부터
"SAMSUNG"의 고유브랜드가 새겨진 카메라와 부품들을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항공은 콤팩트카메라이외에도 보안카메라 전하결합소자(CCD)반도체
관련기기 카메라이용 교육기기등과 카메라장치및 부품을 함께 판매키로
했다.

이와함께 삼성은 애프터서비스등을 위해 카메라의 부품을 한국에서 가져가
판매와 수리까지도 현지에서 직접 담당키로 했다.

이로써 OEM(주문자생산방식)을 통해 일본의 카메라기술을 전수받아온
삼성이 자사고유제품을 일본에 역수출하게 됐다.

삼성은 또 지난 1월 인수했던 일본 유니온광학사의 제품인 측정기 특수
광학기기등을 이달말부터 국내에서 시판키로 했다.

삼성항공 관계자는 "현재 시판가격및 유통체인점확보등에 관한 막바지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유럽시장에서도 성공한 만큼 카메라기술
선진국인 일본에서 삼성브랜드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내년 3월말까지 부품을 포함, 3억5천만엔정도의 판매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