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경수로회담 타결로 남북경협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올들
어 남북교역이 폭증세를 기록하고 있다.

14일 통일원이 발표한 "5월중 남북교역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의
남북교역량은 총1억3천5백8만6천달러(승인기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 69.3%가 늘어난 것으로 건수기준으로도 지난
해 같은기간(2백66건)에 비해 두배가량 늘어난 5백19건을 기록했다.

5월중 교역량도 3천27만9천달러에 달해 전년동월 대비 2백40%가 증가했다.

이같은 교역량은 지난달(2천65만3천달러)에 비해서도 46.6% 늘어난 것으
로 남북교역은 올들어 다달이 증가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반출은 6백15만8천달러,반입은 2천4백12만1천달러로 여전히 반입이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위탁가공도 급증세를 보이고있다.

5월중 위탁가공실적은 4백8만5천달러(반입승인기준)를 기록,전년동기 대비
70.4%,전월대비로는 3백54%가 늘어났다.

올들어 5월까지의 위탁가공실적도 1천74만2천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1.7%가
증가했다.

한편 이달중 반출품목 가운데에는 중고짚차 7대가 최초로 포함돼 눈길을
끌었으며 위탁가공업체로 이랜드와 삼우교역프라자가 신규참여한 것으로 나
타났다.

< 김정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5일자).